접촉피부염이란 외부 물질(주로 화학물질)과의 접촉에 의하여 발생하는 피부염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원인물질이 접촉한 부위에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습진의 형태로 관찰됩니다.

처음에는 진물, 붉게 부어 오르고 물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얇게 벗겨져 하얀 각질(인설)이 생기기도 하며, 피부가 갈라지고(균열) 두꺼워져 피부 주름이 뚜렷하게 관찰되는(태선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접촉피부염은 다음과 같이 분류하며 분류된 질환에 따라 발생기전 및 원인에 차이가 있습니다.

알레르기 유발 의심물질 노출로 정확한 항원 물질 찾아내는 것이 우선입니다.

첩포시험: 조그만 조각을 피부에 붙여 반응을 관찰하여 원인 물질을 찾아내는 검사

첩포시험은 정상인에게는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항원 물질에 예민한 사람에게만 반응하도록 농도를 조절한 알레르겐을 특수용기에 담아 피부(등 혹은 팔)에 붙여 48시간 후에 이를 제거한 후 한 번, 이틀 후 다시 한번 판독하여 항원을 찾아내는 방법입니다. 약 4일 정도가 소요되며 양성반응이 나타나면 항원물질로 판정합니다.

사용시험(유발시험): 피부에 직접 문질러서 반응을 살피는

환자가 직접 접촉한 물질을 환자 자신이 접촉한 대로 환자의 피부에 직접 문지르는 방법으로 보통 전박부에 하루에 1-2회 최고 10일 정도까지 문질러 반응을 살피는 것으로 첩포시험에서는 실제 항원이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사용시험에서는 항원 물질로 찾아낼 수 있어 유용합니다.

광첩포시험: 첩포시험 후 광선을 쬐어 관찰

광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진단에 시행되며, 첩포시험 1-2일 후 광선을 쪼이며, 다시 이틀 후 첩포시험과 동일한 방법으로 판독합니다.

소파검사: 의심 물질로 피부를 긁거나 피내 주입하여 검사

접촉 두드러기 증후군 진단시 이용되며 항원 의심물질로 피부를 긁어보아 판독하거나 피내 반응검사를 시행한 후 20분 후에 피부에 발생하는 두드러기를 관찰하는 즉시형 반응으로 보통 진단합니다.

접촉성 피부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유발하는 원인물질과 최대한 접촉을 피하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정확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찾아 그것을 정확히 인지하고 다시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습진과 같은 증상들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직업상 항원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 부서를 바꾸거나 직업을 바꾸는 것 등이 고려되어야 하며, 화장품, 염색제 등 각종 물질이 혼합된 화합물인 경우 함유 물질을 확인하여 다른 제품을 구입할 때도 성분 비교를 꼭 해보아야 합니다.

• 습진이 나타나고 진물이 흐르는 경우 : 휴식과 더불어 냉습포 치료를 진행합니다.
• 심한경우: 부신피질호르몬제 국소 또는 전신 투여 등의 치료방법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냉습포치료 방법

1. 홍반, 부종, 수포로 인한 진물이 있는 경우 하루 2-3번 수일간 치료 합니다.
2. 소독된 거즈 3-4겹을 환부에 덮고 약물이 흐를 정도로 적신 후 20분 동안 그 약물이 마르지 않도록 계속 부어 거즈를 적시는 방법으로 하루 두 번에서 세 번 정도를 수일간 실시하면 진물이나 부종이 가라앉게 됩니다.
3. 냉습포는 깨끗한 생리식염수나 물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