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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과자 즐기면 사망률도↑… 조기 사망의 14%는 '이것' 탓
브라질 상파울루대학, 8개국 30~69세 성인 대상 연구
초가공식품 섭취 비율 10% 증가 시 전체 사망 위험 3% 상승
섭취량 낮은 국가에서도 조기 사망에 영향
초가공식품 섭취와 조기 사망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국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브라질 오스왈두 크루즈 재단과 상파울루대학교 연구팀은 8개국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와 조기 사망률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섭취 비율이 높을수록 조기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특히, 초가공식품 섭취 비율이 낮은 국가에서도 조기 사망에 미치는 영향이 확인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연구팀은 먼저 초가공식품 섭취와 전체 사망률 간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관찰 코호트 연구에 대한 용량-반응 메타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총 에너지 섭취량에서 초가공식품 섭취 비율이 10% 증가할 때마다 전체 사망 위험이 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연구팀은 초가공식품 섭취로 인한 조기 사망의 인구 기여분율을 추정하기 위해 8개국(콜롬비아, 브라질, 칠레, 멕시코, 호주, 캐나다, 영국, 미국)의 국가 대표 식이 조사 및 사망률 데이터를 활용했다. 인구 기여분율은 특정 위험 요인이 전체 인구의 질병이나 사망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지표로, 초가공식품 섭취에 의한 조기 사망 비율은 △콜롬비아 3.76% △브라질 5.59% △칠레 9.99% △멕시코 10.17% △호주 12.97% △캐나다 12.85% △영국 13.69% △미국 13.89%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초가공식품 섭취가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주요 기여 요인임을 보여주며, 국가 차원의 식이 가이드라인 개정과 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에두아르도 a. f. 닐슨 박사는 "초가공식품은 고염분, 고지방, 고당분 함량뿐만 아니라, 인공색소, 향료, 감미료, 유화제 등 다양한 첨가물과 가공 보조제를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초가공식품 섭취가 조기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국가 식이 지침과 공공 정책에 초가공식품 섭취 저감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premature mortality attributable to ultraprocessed food consumption in 8 countries, 8개 국가의 초가공 식품 소비로 인한 조기 사망률)는 지난 4월 28일 '미국 예방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게재됐다.